[회고] 두 달이 지난 백엔드 부트캠프!

두 달?? 두 달이라고????????

 

지난 달에 부족하다 느낀 점들! 

1. 주말을 좀 더 알차게 보내자! - 아직도 부족

 결론적으로 말하면 아직 부족하다고 느낀다.

 코딩 테스트도 보고, 공부도 하긴 했지만 여전히 뭔가 일주일을 끝맺는 느낌이 부족하다. 주말에 할 것이 있었는데도 마무리하지 않고 다음 주로 미루기도 했고, 코딩 테스트를 핑계로 앞 뒤 시간을 의미없이 보내기도 했다. 

 

2. CS를 추가로 공부하자! - 어느정도 만족

 일단, 전에 공부했던 CS(운영체제,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를 다시 한 번 쭉 공부했다.

 운영체제나 네트워크는 큰 흐름과 기본적인 내용은 머릿 속에 어느정도 정리가 됐다. 모든 공부가 그렇지만 깊게 들어가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기 때문에 여러 번 반복하면서 조금씩 이해의 깊이를 계속해서 늘려갈 생각이다. 

 

 

그 외

부족한 점

1. 생활패턴을 지키지 않은 날이 종종 있었다.

 운동을 중간중간 안하기도 했고, 딴 짓하느라 취침 시간이 늦어져 아침을 계획한 대로 보내지 못하기도 했다. 생활패턴이 바뀌다 보니 공부에도 영향이 있었다. 공부에 집중하기가 전보다 조금 힘들었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가 어려웠다. 그러다 보니 컨디션도 계속 가라앉은 느낌이었다.   

 생활패턴이 지켜지지 않은 날이 이어지니 그거대로 또 습관이 되어 다시 원래대로 돌리기가 쉽지 않았다. 하루 이틀정도 그러고서 다시 돌아올 거라 생각했는데 따로 신경쓰지 않다보니 그러지 못했다. 

 

잘한 점

1. 애매한 시간을 활용하려고 노력했다.

 9시 수업 시작 전이나 오후 세션 시작 전에 잠깐 남는 시간에 짧은 개발 영상을 보려고 했다. 예를 들어, DNS나 Thread 같이 어떤 하나의 주제에 대해 기억이 가물가물한 것 같으면 5~10분 정도의 짧은 영상을 찾아서 보는 것이다. 그리고 부족하면 공부했던 책이나 정리해놓은 노트를 한번 훑어본다. 

 보통 다른 내용을 학습하다보면 앞에 공부했던 내용이 가물가물해지는데 이 때 앞에 공부한 것을 다시 처음부터 복습해야겠다고 생각하면 부담이 되어 점점 미루게 된다. 그런데 이렇게 짧은 시간에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만 가볍게 훑어보면 물론 더 깊게 공부하기 위해서는 따로 시간을 더 많이 내야겠지만 최소한 전에 공부했던 내용 정도까지는 이해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 또 운 좋게 전에는 이해가 가지 않았던 부분이 시간이 지나 이해가 될 수도 있다!

 

2. 내려간 컨디션을 어느정도 회복했다.

 예전에 이런 일이 있었을 땐 회복하는데 더 오래 걸렸는데 그래도 나름대로 노력해서 컨디션을 많이 끌어올렸다.

 컨디션을 올려야지 올려야지 계속 생각한다고 컨디션이 올라가지는 않는다. 아무것도 하기 싫기도 했지만 당장 내 눈 앞에 할 것들을 조금씩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집중을 100정도 했다면 50정도라도 하려고 했고, 평소 풀던 알고리즘 문제도 난이도를 낮춰서 풀면서 완전히 놓지는 않으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컨디션이 더 내려간 날도 있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는 빠르게 컨디션을 올리고 있다.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최대한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겠지만, 혹시 또 안 좋아지더라도 이번 경험을 토대로 빠르게 회복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6개월 부트캠프 과정에서 프로젝트를 위한 마지막 두 달을 제외하면 벌써 절반이 지났다.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다고 느낀다. 지난 두 달보다 앞으로 남은 두 달이 훨씬 더 바쁠 것이다. 학습할 내용 자체도 많을 뿐더러, 새로 배울 내용들도 많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오로지 공부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처음 개발 공부를 시작했을 때 가졌던 마음을 계속 되새겨야겠다.